이제는 편의점에서도 볼 수 있을정도로 많이 대중화 되었지만 와인에 대한 저의 심리적 장벽은 여전히 높기만 합니다. 그 이유는 암호처럼 어려운 라벨 때문입니다. 안 그래도 불어, 이태리어 등 완전 낯선 외국어인데다가 그나마 읽을 수 있는 영어로 되어있다 하더라도 학교에서 배운 단어가 아니라 생전 처음보는 단어라서 어렵게만 느껴집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렇게 영원히 와인과 담 쌓고 지낼수는 없지요. 그래서 준비해보았습니다. 와인 라벨 읽는 법!
와인 라벨 읽는 법
1. 빈티지 확인
와인 라벨을 보면 2010, 2020 같이 숫자가 있습니다. 이 숫자를 바로 '빈티지'라고 하는데요, 이 와인에 쓰인 포도가 생산된 년도를 뜻합니다. 빈티지 차트라는 것도 있구요.
2. 표시 내용/표시 순서
와인 라벨에는 빈티지 외에도 생산자, 생산지, 포도 품종, 와인 이름, 와인 등급, 알콜 도수 등 많은 정보가 표시됩니다. 그런데 이 정보가 통일되어 표시되는 게 아니라 와이너리마다, 와인마다 다릅니다. 어떤 건 생산지, 포도 품종, 와인 이름만 나와있고 어떤 건 생산자, 와인 이름, 숙성 방식이 나와있는 식입니다. 게다가 표시 순서도 제각각이고 이게 프랑스 와인은 프랑스어로, 이태리 와인은 이태리어로 표시되다 보니 와인알못 눈에는 무슨 고대어처럼 느껴질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대표적인 와이너리, 포도 품종 몇 개만 알면 그때부턴 눈이 열려 알아보기 쉬워질수도 있습니다.
3. 가장 큰 글씨를 먼저 읽자
가령 농심 신라면을 예로 들면 농심이라는 브랜드보다 신라면이라는 제품명이더 크게 인쇄되어 있습니다. 이렇듯 와인 라벨에서도 와인 이름이 가장 크게 인쇄되어있을 확률이 높습니다만, 간혹 와이너리 이름이 더 크게 표시된 라벨도 있습니다. 그럼 이 차이를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요?
4. 유럽와인과 대륙와인의 차이
유럽와인은 말 그래도 프랑스, 이태리, 스페인 등 유럽에서 생산된 와인이구요 대륙 와인은 미국, 칠레, 호주 등을 의미합니다. 유럽 와인의 경우엔 라벨에 생산지를 강조하고 대륙와인은 포도 품종을 강조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반면 대륙와인의 경우엔 보다 직접적으로 포도 품종을 표시합니다.
5. 유럽 와인에 생산지 정보만 표시되는 이유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 유럽 와인의 경우 생산지만 알아도 그 지역에서 재배되는 대표적인 포도 품종, 와이너리 등을 바로 알 수 있어서 생산지 정보만 있어도 맛에 대한 대략적인 유추가 가능했다고 합니다. 그 전통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6. 읽기 실습
그럼 지금까지 알게 된 내용으로 간단한 읽기 실습을 해보겠습니다. 참고로 Sauvignon blanc는 화이트 와인을 만드는 포도 품종이름입니다.
위 라벨을 보면 JP.Chenet과 소비뇽블랑이라는 단어가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소비뇽 블랑을 보고 '아, 이 와인은 소비뇽 블랑 포도로 만들었으니 맛이 대략 어떻겠구나' 짐작할 수 있습니다. JP.Chenet은 생산자 이름입니다. 한 마디로 제이피슈네가 소비뇽 블랑으로 만든 와인이라는 것이죠. 제일 자신 있는 게 빈티지인데 아쉽게도 이 라벨에 빈티지는 안 보이네요. 참고로 제이피슈네는 프랑스 와인입니다.
7. 마무리
이상으로 와인라벨 읽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지금은 어렵기만 하지만 조금만 알면 그래도 어느 정도는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나 생산자나 와이너리 이름보다는 아무래도 포도 품종이 제한적일테니 다음에는 포도 품종에 대해 먼저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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