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오슝 타이난 여행 당일치기 코스, 셔틀 버스 정류장 위치 등 총정리를 안내합니다. 가오슝은 대만의 부산 같은 곳으로 타이페이만큼 복잡하지 않으면서도 대만의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곳이라 대만 매니아 사이에서는 예전부터 잘 알려진 도시입니다. 또한 대만의 제주도인 컨딩, 경주인 타이난과도 가까워 여행지로 급부상 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가오슝에서 타이난 당일치기 코스, 타이난 관광 셔틀 버스 정류장 위치 등 타이난을 당일치기를 위해 필요한 내용에 대해 총정리 해보겠습니다. 마지막엔 타이난 우육탕 맛집 2곳도 소개하였으니 같이 확인해주세요. 그럼 시작합니다.
가오슝 타이난 여행 당일치기 코스
가오슝 메인스테이션 - 타이난 역 - 쓰차오 그린터널 맹그로브숲 - 안평지구 - 도소월 - 하야시백화점 - 타이난 역
가오슝 타이난 당일치기 코스는 위와 같습니다. 그럼 하나하나 자세히 안내해드리겠습니다.
1. 가오슝에서 타이난까지는 열차로 이동합니다. 종류에 따라 소요시간이 다른데요, 저는 30분 정도 걸리는 열차를 이용했습니다. 가오슝에서 타이난 가는 열차 시간표는 아래 포스팅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2. 타이난 역에서 쓰차오 그린터널 맹그로브 숲까지는 관광객을 위해 주말에만 운행하는 셔틀버스 99번을 타고 이동했습니다. 버스 탑승위치 등은 아래 포스팅에서 확인해주세요.
3. 쓰차오 그린터널 맹그로브 숲에서 질란디아 요새, 안평누가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안평지구 까지는 택시로 이동했습니다. 미터기로 대만달라 200정도 나옵니다.
4. 안평지구에서 도소월까지는 88번 버스, 도소월에서 하야시 백화점은 도보, 하야시 백화점에서 타이난 까지는 다시 88번 버스로 이동했습니다. 자세한 정류장 위치는 아래에서 다시 안내해드리겠습니다.
타이난 관광 명소
타이난 관광 명소를 소개합니다. 타이난 중심부에 자리잡은 안평지구는 오래된 건축물, 전통 시장, 그리고 비교적 저렴한 물가가 어우러진 타이난 필수 여행코스 입니다. 대만의 과거와 현재가 잘 어우러진 안평지구에서 꼭 봐야할 것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역사의 흔적
* 질란디아 요새: 17세기 중엽에 네덜란드 사람들이 세운 군사요새로, 원래 이름은 '제란디아(Zeelandia) 성(城)'이었다. 현재는 보루의 대부분이 없어지고 빨간 벽돌로 된 장벽만 남아 있는데, 이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지방으로부터 운반해 온 것이다. 이 벽돌은 설탕물에 생석회와 벼즙을 섞어서 만들었다고 한다. (출처: 두산백과)
사실 질란디아 요새는 역사적 배경을 모르고 보면 '여기가 왜..?'라는 생각이 드실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벽돌이 17세기에 설탕물에 생석회와 벼즙을 섞어 만들어졌다는 걸 알고보면 감상평이 달라질 겁니다. 저는 이런 건 모르고 그냥 남들 다 가니까 가서 '이게 뭐.. 수원 화성에도 이런 대포 있는데..' 했습니다만.
* 안평수옥: 소금 창고로 쓰였던 곳이라고 합니다. 역사적으로 엄청 오래된 장소는 아닌 것 같습니다. 현재는 반얀트리로 뒤덮힌 모습이 앙코르와트를 연상시켜 유명해 졌다고 합니다. 이 근처에 까페가 있는데요, 망고빙수를 꼭 드시기 바랍니다. 시원하고 맛있으니까요.
* 츠칸러우: 프로빈티아 요새로도 알려진 츠칸러우는 16세기 네덜란드 식민지 시대에 행정센터로 쓰였던 건물입니다. 동서양이 공존하는 흔적을 찾을 수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오래된 건축물을 보면 왠지 경외심이 듭니다.
2. 전통시장 체험
* 안평노가: 역시 네덜란드 식민지 시대에 만들어진 거리입니다. 현재는 우리나라 인사동처럼 다양한 기념품, 먹거리 등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좁은 골목과 한문이 이국적인 느낌을 물씬 풍깁니다. 특히 곳곳에서 파는 새우과자가 유명합니다. 또한 주씨하권이라는 맛집이 있습니다.
역사의 흔적이 남은 건축물이 곳곳에 포진해 있는 안평지구는 아는만큼 보이는 곳입니다.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지만 배경 지식 없이 가면 별 감흥이 없을 곳이기도 합니다. 저는 원래 타이난은 쓰차오 그린터널 맹그로브 숲 하나만 관심있었고 나머지는 그냥 타이난 간 김에 본다는 생각으로 휘리릭 봐서 감동이 덜 했는데요, 여러분은 미리 준비하시는 만큼 잘 알아보셔서 많이 보고, 느끼고 오시기 바랍니다.
안평지구에서 88번 타는 곳
안평지구에서 100년 된 맛집 도소월로 이동할 때는 88번 셔틀버스를 이용했습니다. 버스는 이곳에서 탑승하면 되고 하야시 백화점, 공자묘 근처에서 내리면 됩니다. 88번이 도소월 분점도 지나가니 헷갈리지 마세요. 도소월 본점은 하야시백화점, 공자묘 근처에 있습니다.
백년 맛집 도소월
도소월은 중국식 짜장면이라는 '담자면'을 처음으로 만든 곳이라고 합니다.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하니 파, 고수, 볶은 고기 등 재료의 맛이 하나하나 살아있으면서 서로 어우러져 맛을 이룹니다. 사람에 따라선 심심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맛인데 저는 담백하면서도 고수가 씹힐 때마다 느껴지는 특유의 향이 정말 맛있고 좋았습니다. 타이난까지 가셨으니 도소월은 꼭 가보시기 바랍니다. 지도링크는 본문 하단에 있습니다.
하야시 백화점
타이난 여행 당일치기 코스로 하야시 백화점을 소개합니다. 하야시 백화점은 일제 시대때 지어졌고, 이 건물에 있는 엘레베이터가 대만 최초의 엘레베이터라고 합니다. 현재는 탑승은 할 수 없고 관람만 할 수 있습니다. 도소월 바로 근처라 찾기 쉽습니다. 대만 최초의 엘레베이터도 보고 다시 가오슝으로 돌아가기 전, 쾌적한 백화점 화장실도 이용할 겸 들리시는 걸 추천합니다.
그리고 저는 하야시 백화점 앞에서 다시 88번을 타고 타이난 역으로 와서 가오슝으로 돌아왔습니다만 88번을 타면 원하시는 명소까지 쉽게 갈 수 있으니까요, 여러분은 더 둘러보시고 알찬 여행 하시길 바랍니다.
타이난 우육탕 맛집 2곳 츠칸러우 근처 석정구 우육탕 수염창우육탕
이상으로 가오슝 타이난 여행 당일치기 코스, 셔틀 버스 정류장 위치 등 총정리 안내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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